
어제 만화대여점에 갔다가 눈에 띄어서, 게다가 5권에 <완결>딱지가 붙어있어서 앞권까지 모두 찾아 빌려온 만화책. <컬러풀 팔레트>
처음엔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봐도 괜찮겠네' 싶은 마음에 빌렸는데 보다보니 그림만 좋은 만화가 아니더라는 것.
이런 류의 만화를 좋아한다.
중고생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것, 그리고 마음의 움직임을 제대로 표현한 것, 너무 오랫동안 내용을 질질 끌지 않는것.
주인공 마코토와 마사루는 사귀면서 수시로 싸우고 헤어지고 또 다시 사귀기를 반복한다. 내용을 보자면 간단한 플롯으로 뻔한 결과가 나올게 눈에 훤히 보이면서도 계속 읽게 만든다. 연애 중인 여자의 마음을 잘 드러냈달까.
뭐, 화장이나 패션을 주 소재로 한 만화는 널렸지만 이 만화, 순정만화 좋아하는 사람에겐 적극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마음을 잡은 주요 대사 모음-
마코토
솔직한 마음을 숨겨야 한다.
많은 색깔의 생각이 있었지만,
그 밑에 숨겨져 있던 솔직한 마음은 언제나 같다.
아마 앞으로도 여러 생각을 하고
그때마다 마사루를 좋아하게 되어,
점점 더 컬러풀해지겠지.
나다운 모습을 잃어가는 건 정말 싫어.
혼자서도 꿋꿋이 서 있던 나를, 되찾고 싶어
혼자일 때의 배인 것 같아.
소소한 기쁨을 활기 넘치는 파워로 바꿔 가자.
왜냐하면 내일이 있으니까.
마사루에게 뭔가 요구하기만 하는 내 자신이 더는 싫어.

케이코

마사루
마코토 엄마
덧붙임 :: 그나저나 이 만화 그림 좀 올려보겠다고 오래간만에 카메라 꺼내서 찍었거등. 삼각대를 썼는데도 왜 흔들리게 찍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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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숙+황미나+이은혜 작가님들의 그림체?가 전부다 들어있는 만화같네요
만화도 안본지 꽤나 된것 같습니다.
한때는 " 이현세님 같은 만화가가 될꺼야! " 라고 마음을 먹었던적이 있었는데..
이젠 손이 굳어서 으히힉;;;;; (게다가 저는 적록색약이라죠 그치만 이현세님도 색약이시라서
화가의 길에서 만화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하더라구요. 만화는 흑백이니까...)
저도 한때는 만화가가 되고 싶어한 적도 있지만 소실이 없어요. ㅠ_ㅠ 일찍 깨달은게 다행이라고 할까요..
신종 질병입니다. '카메라 수전증'이라고 명명된 바 있죠.(笑) 적어주신 마코토의 대사를 보니 나리 님과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군요. 실은 거의 대부분 닮았습니다.
네. 마코토와 제가 같다고 여기면서 읽었기에 더 좋았는지도 몰라요.
그나저나 카메라 수전증, 그거 어떻게 해야 고치나요 ㅠ_ㅠ
" 강하고 파워풀한 나.
혼자서도 꿋꿋이 서 있던 나를, 되찾고 싶어"
이 대사가 몹시 맘에 들지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먼저드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