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벌써 193일인가. 그럼 일주일 있음 200일이네. ♥

요즘 세하는 자벌레 스타일로 기어가기에 푹 빠져서 엎드려 놓기만 하면 [무조건 앞으로 돌진!]이다. 앞에 무엇이 있건간에 무조건.
잠깐이라도 눈을 떼면 거실 장식장에 얼굴을 붙이고 있거나, 거실을 벗어나 주방으로까지 진출해있는 상태. 속도도 많이 빨라져서 한가지 물건에 관심을 갖게되면 마구 돌진해서 눈깜짝할 새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 물건을 어느 틈에 입으로 쪽쪽 빨아주고 핥아주고.

정말이지 한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안되는지 쉴새없이 움직이는 울 세하.
덕분에 낮잠도 잘 자고, 밤잠도 잘 자고.

보행기를 태워놓으면 앉아서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집어던지기 일쑤여서 생각해낸 방법이 코끼리 모빌.  모빌의 줄을 길게 늘어뜨려 보행기에 앉은 키에 맞도록 해주면 넋을 놓고 쳐다보다가 쥐고 흔들고 입으로 쪽쪽 빨기도 하며 잘 논다. 놀때 보면 무아지경 상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울 세하. 아직 제대로 혼자 앉기도 못하는데 기어가는 흉내는 열심히 낸다. 배들고 엎드린 상태에서 무릎을 앞으로 끌어당기는 것은 하는데 남은 난관은 팔을 떼서 앞으로 가는 것. 욕심내어 움직이다간 앞으로 꼬꾸라지는건 당연한 일. 그런데 절대 울지도 않고 포기도 않는다. 보고 있으면 너무 힘들어보여 안쓰러울 정도.
힘내라 세하. 꾸준히 연습하면 언젠간 기어갈거야.

그런데 너 언제 앉을거야???
 
2006/07/24 01:08 2006/07/2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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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uedrim 2006/07/24 08: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앉으면 더 불안해져요...^^;
    언제 엎어질지 몰라서...서윤이는 두번 피봤어요...
    뒤로 꽝해서 울어제끼는건 다반사여서..앉기만 하면...불안불안...

    • 세하맘(나리) 2006/07/24 11:09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구. 두번이나요? 상처가 흉터로 남지는 않아야 할텐데요.
      지금 아기 수첩을 살펴보니, [기는 것]이 [혼자 앉는 것]보다 빠른게 맞네요. 거꾸로라고 생각했거든요. 헤헤
      보통 기는 것이 7-8개월에, 혼자 앉는 것이 8-9개월에 가능하게 된데요.

  2. 재희맘 2006/07/24 16: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벌레라니 넘 귀엽네요.. 장식장에 붙어있는 세하 넘 귀여워요..ㅋㅋ
    우리 재희는 이제 앉아서 잘 넘어지지도 않아요. 손가락으로 이마를 밀어도 끄떡 없다는..^^
    대신 무릎으로 기려고는 하질 않네요. 어젠 혼자서 기다가 다리를 쭉 당기더니 앉더라라구요.
    어찌나 기특하던지...
    토욜에는 우연히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가웠어요. 담에 또 보게 되었음 좋겠어요.

    • 세하맘 2006/07/24 22:35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들마다 신체발달이 다르다고 하죠.
      기어다니지 않고 먼저 앉기부터 해서 앉은채로 궁둥이를 옮기면서 다니는 애기도 있대요. ㅎㅎ (혹시 재희도?)

  3. 지혜 2006/07/25 09: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형주 어젯밤에 일산백병원 응급실갔다가 오늘 새벽에 입원했어. 나는 회사에 일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출근했고... 좀있다 일마무리되는대로 병원에 가려고...
    40도 고열이 거의 하루간 지속되서 갔는데..지금 열은 간신히 밤새 형주와 씨름하면서 떨어뜨려놓았더니 폐렴이라는둥.. 천식이라는둥.. 아직 결과는 정확히 안나왔는데..
    고열때문에 폐에 무리가 간것만은 틀림없는거 같아..

    으...우울해.. 이따위날에 회사를 나와야한다니 말이야.. ㅠ,ㅜ
    별일없다가 갑자기 정말로 열병이 나버린 형주와 우리에게 기도해줘~

    • 세하맘 2006/07/25 10:54  address  modify / delete

      큰 병원 응급실은 안좋은 것 같아. 인턴들 연습장 같아서 말이지..
      형주가 잠깐 아픈거고 별 탈 없길 바래. 폐렴이라는 둥 천식이라는 둥 그러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가 너무 걱정하거나 허둥대면 아기가 알아채는 것 같더라구. 힘내라. 지혜.

      세하도 이따 병원에 가보려고 해.
      요 며칠 마른 기침을 하더니 어젯 밤 부터는 가래소리도 들리고 아침엔 기침하다가 토악질까지 하더라. 다행히 지금은 편안하게 잠들어있어. 다니던 병원은 멀어서 나 혼자 데리고 가기 힘드니까 이따 길건너 가까운 소아과에 가서 진찰받아보고 와야지.

      애가 조금만 아파도 엄마들은 난리가 나는구나.
      지금은 조금 걱정스러워도 형주도, 세하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랄거야.

  4. 두키 2006/07/26 01: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금이야 이정도죠. bluedrim님 말처럼... 좀만 지나면 이젠 감당이 안되더군요.
    우진이는 서랍열고 손에 잡히는 것만 있으면 바로 일어서고 넘어지고... 기어다니는 것도 거의 어른 속도와 맞먹을 정도니... 이젠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다는...
    이젠 서랍 고정 장치를 죄다 장치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