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외출을!
결혼 전 데이트 때 남편과 자주 갔던 하늘공원엘 이번엔 세하도 함께 갔다.
요즘 들어 자꾸 예전 추억들이 새록새록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일들이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괜히 기분이 얄딱꾸리했다.

각설하고,
세하와 갔던 공원은 사실 세하 쫓아다니면서 거의 땅바닥만 바라봤기에 뭐가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  
웃기지만, 사실이다.
하늘공원에 세하랑~

하늘공원에 세하랑~


다른 세하 또래의 아기들은 대체로 업혀있거나, 안겨있거나, 유모차를 타고 있는데 세하는 유모차도 없이 나가서 신나게 걷고 뛰고 춤추고 다녔다.
요만한 꼬마가 혼자서 신나게 돌아다니니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연신
'귀엽다~ 꼬마 좀 봐~'
라고 하더라.

길가다 이것저것 살펴보고 간식도 받아먹고

길가다 이것저것 살펴보고 간식도 받아먹고

하늘공원의 억새길은 가을에 가면 진면모를 확실히 느낄 수 있지만 봄철엔 잘라낸 억새밭이 꼭 잔디밭처럼 보이는 것도 느낌이 꽤 괜찮다.
억새길 사이사이 나무길과 모래길이 여러갈래로 나 있는데 세하가 스스로 선택해서 이쪽 저쪽으로 참 잘도 다니더라.
신기한건 옆의 풀밭으론 가지 않더라는 것.
줄로 만든 울타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자기가 보기에도 길처럼 보이진 않았던 모양이다. 헤헤.

뛰기도 하고 안기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안기기도 하고

한참 걷다가 잠깐 서서 하늘을 보더니 풍력발전기가 너무 신기하댄다.
손가락질 하면서
'오~! 오~!'
외치더라.
뭐 그러다가 이내 관심을 돌려버리긴 했지만서도.

힘들었을텐데 신나게 뛰어논다

힘들었을텐데 신나게 뛰어논다


작년 가을에 핑크 점퍼 입은 모습~

작년 가을에 핑크 점퍼 입은 모습~

이번 봄엔 세하의 외출복을 별로 구입하지 않고 있다.
돌잔치때 들어온 옷도 있거니와, 지난 가을에 조금 크게 샀던 옷들이 요즘 입기 딱 좋게 자랐기 때문이다.
사실 살까말까 고민되고 사주고 입혀주고 싶은 옷들은 참 많지만 일단 버텨보는 중.
요 분홍 면점퍼도 지난 가을에 입던 옷인데 지금 딱 맞는다.
예전 사진을 보니 지금이랑 느낌이 다른것 같은데 그건 가만히 유모차에 앉아 있느냐, 신나게 돌아다니느냐의 차이일지도.  

한시간 조금 넘게 뛰어놀다 하산~

한시간 조금 넘게 뛰어놀다 하산~


해질녘이 되어 바람도 차가워지고 하늘공원 폐장시간도 되어 슬슬 내려가야겠다 싶었을 때 사진을 열심히 찍던 남편에게서 카메라를 이어 받고 세하를 쫓아다니는 역할을 바꿨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놀러 나온 세 남매를 만났다. (제일 막내는 엄마 등에 업혀 열심히 자던 세하보다 조금 어린 아이였다.) 제일 큰 남자아이와 둘째 여자이이(사진의 진분홍 자켓의 여자아이)가 어찌나 세하를 귀여워 하던지 세하에게도 형제를 만들어주면 요렇게 이뻐해주려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           

다행히도 요즘 주말의 날씨가 좋아 계속 외출이 가능했다.
덕분에 세하도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세하는 외출하기엔 아직 너무 어려. 괜히 힘들게 하긴 싫거든
이라며 외출을 거부하고 집에만 틀어박혀있던 나에게도 좋은 일이다.

즐거운 외출은 날씨만 허락된다면 여기저기로 계속되리라~~ 아싸~~
2007/04/29 02:22 2007/04/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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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희맘 2007/04/29 23: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은 정말 딱 공원에 놀러가기 좋은 날씨인듯해요..
    엄마랑 손잡고 걷는 모습도 세하가 열심히 뛰노는 모습도 보기 좋네요.
    마지막 사진에 오~ 하는 모습은 재희랑 너무 비슷하네요~

    • 세하맘(나리) 2007/04/30 00:19  address  modify / delete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죠.
      계속 화창하더니 드디어 비가 내린다는군요.
      비오는 날씨를 무척 좋아했지만 이젠 바뀔것 같아요. 헤헤

  2. kichan 2007/04/30 00: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세하(따님이름인거죠?ㅋ)의 꽃분홍컨셉이 정말 봄기운이 물씬나네요~
    요즘 날씨도 좋은데, 나들이도 종종하시구~
    행복한가족 되시길 빌께요~ ^^;

  3. 푸른꿈 2007/04/30 01: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잘 뛰어노는 모습...예쁘네요..
    이쪽저쪽 가는 아이 따라다니기도 역시 만만치는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