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묵이 좋아요~

세하는 황포묵을 좋아해~


주말에 마트에 갔다가 [잔치묵]이라며 세 종류의 묵을 묶음 판매 하길래 나영이 결혼식날 부페에서 [황포묵]을 너무나 잘 먹더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사 왔다.
잘잘하게 잘라서 참기름, 깨소금, 약간의 볶은 소금, 잘게 썬 김이랑 버무려 접시에 담아주니 완전 신났다.
밥먹는 중에도 계속 묵 달라고 성화였다.
묵 덕분에 밥 한그릇도 금방 뚝딱 해치우고선 접시에 남은 묵도 제 손으로 열심히 집어서 먹는다.
즐겁게 애교도 부리며 먹는 걸 보니 정말 묵이 좋은 모양이다.


엄마랑 설겆이해요.

엄마랑 설겆이해요.

그 다음날 저녁.
저녁 식사 후 설겆이 하는데 식탁의자를 열심히 끌고 와서 자기도 설겆이 하겠다고 생떼를 부리더라. 마침 남편도 연수회에 갔다가 일찍 들어온 날이라 아이는 놀게 두고 남편에게 떨어지지 않게 잘 봐주라고 했더니 얼른 카메라를 들고와서 노는 모습을 찍기에 바빴다.
내가 설겆이 하는 걸 보고 자기도 나름 따라하는 모양이,

  • 설겆이 통에서 그릇을 하나 골라잡는다
  • 수도꼭지 물줄기에 그릇을 가져다 대서 물을 담는다
  • 조금 흔들어본다
  • 그리고 한모금 물을 마신다 (그릇에 담긴 물을 보면 어김없이 마신다)
  • 오른쪽 옆 조리대에 그릇을 둔다 (헹군 그릇을 건조대에 두는 걸 따라하는 모양)
  • 다시 처음부터 무한 반복

결국 옷도 다 젖고 바닥도 물로 흥건해지고.
의자에서 억지로 내렸을때는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젠 의자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결심대로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의자를 딛고 올라서서 식탁에 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안된다고 알려줘야한다.
나쁜(위험한) 행동은 결코 안된다고, 그리고 타협도 안된다고 인식시켜야 한다는데 이제부터라도 마음 다 잡고 안된다고 해야겠다.

2007/06/27 13:45 2007/06/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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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엉뚱이 2007/06/27 23: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확실히 여자아이들은 노는 게 남자아이와는 다르군요. ^^;;
    고집부리는 건 같고요. ^^

  2. 잎새달 2007/06/28 10: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황포묵이 아니고 청포묵입니다..^^공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