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문항을 클릭하면 답변이 오픈됨. 후후. 다 읽기 귀찮다면 땡기는 것만 골라서 읽어도 좋아.
1. 피나 꿀로 된 비가 내리는 도시가 있다면
- 웃기게도 '피냐콜라다'로 된 비가 내리는... 이라고 읽어버렸네. 생각해봤는데 피도 싫도 꿀도 싫더라. 꽃비를 생각해봤는데 이것도 비내린 후 뒤처리를 생각하면 너무 골치아플 것 같아서 안되고. 난 비 그 자체는 좋아하지만 눈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질척질척 기분나쁘잖아. 만약 피, 꿀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뒤처리가 곤란하다면 .gif)
2. 담배연기를 전용 쓰레기통에 저장해서 담배 연기 쓰레기장에 버린다면
- 솔직히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어차피 연기는 공기중에 섞여서 희석되어버리잖아. 굳이 만들 필요 있나? 뭐 굳이 만들어서 끽연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금연하게 만들려는 속셈이라면 몰라도. 음. 필요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차라리 담배연기보다 자동차 매연을 어떻게 좀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3. 머리카락 재질이 나일론이라면 혹은 광섬유라면
- 나일론이라니 혹시 마론인형 머리카락 같은 재질을 말하는 건가. 반짝반짝한게 광택은 있겠지만 나일론이라면 너무 가늘것 같고 광섬유라면 너무 뻣뻣할 것 같아. 어쩐지 나일론도 싫고 광섬유도 싫은데. 난 단지 직모이든 곱슬이건간에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면 좋겠네.
4. 한 사람 당 애완용 인간을 하나씩 키울 수 있다면
- 절대 No!!
나 하나 제대로 살기도 힘든데 무슨 애완용 인간이야. 게다가 어차피 내 구미에 맞게 완전하게 길들인다는게 불가능할게 뻔하다는 걸 이미 깨닫고 있기 때문에 절대 사양이야.
5. 우주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거라면, 미 우주항공기지가 전세계인들을 속이고 있는 거라면
- 미국이라면 그런 초대형 거짓말을 가능하게도 만들겠지만, 음. 그래도 우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상상이 잘 안되네. 어느날 갑자기 '우주는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것이 발표되고 증명된다면 절망스러울 것 같아.
6. 달이 외계의 별이라면
-
잘 이해되지 않는 질문이네. 달은 외계의 별 맞는 거 아닌가. 알쏭달쏭.
7. 우주로 간 비행사들이 죄다 외계인으로 교체되어 오는 거라면
- 이런 영화 있지 않나? 스피시즈 2편인가 3편인가. 최근에 무료케이블 영화채널에서 하던데. 외계인이 되어서 온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인과 번식을 시도하던데 그렇담 이미 이 지구에 멀더와 같은 외계인 혼혈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소리? 꽤나 흥미진진하지만 조금은 무섭다. 다행히 아직 한국인 우주비행사는 없었지?
8. 삼성이나 토요타같은 대기업에 특별사원으로 들어갔는데 회사에서 외부로 절대 유출하면 안 될 비밀이 있었다면 그건?
- 부를 축적해서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회사의 원대한 야망 정도? 아아 상상력 부족이야.
9.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꿈에 지나지 않는다면
- 그렇담 너무 재미없는 꿈인걸. 시시해. 꿈속에서 꿈을 꾸는 편이 더 흥미진진하다구.
10. 내 주위의 사람 중에 외계인이나 초능력자가 있어 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다면? 그리고 지구가 멸망할 때 나를 구해준 후 대가를 구한다면
- 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다고 해도 별로 감추고 산 것이 없으니 별 문제 없음. 몇개 감춘 것도 사실 완벽한 비밀이 아니기에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몇 있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 한 사람 정도 더 늘어난다고 해도 상관없지 않나.
그리고 지구가 멸망할 때 나를 구해주는 일 따위 별로 바라지 않는 걸. 이왕이면 날 구해줄 때 '나'라는 인물이 속해있는 작은 사회(가족, 친구 등)를 통째로 구해주라구. 혼자 살아남아 뭘하겠어. 아참 질문이 이게 아니지. 구해준 대가를 구한다면, 배. 째. 라. 난 원하지 않았다. =.=
11. 내일 일어날 일을 모두 알고 있다면
- 외화 드라마중에 그런 거 있는 것 같애. 내일자 신문인지 다음주 신문인지가 어떤 사람에게 배달되고 그 신문 내용은 미리 일어날 일들을 알려주지. 그래서 주인공은 사건사고를 막기위해 동분서주하는거야. 만약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머릿속이 복잡하게 엉켜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은데. 내가 무언가를 해서 주변사람 누군가의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다면 시도해보겠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신문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내일 일을 알게 된다면, 그냥 자연스레 머릿속에 떠오른다거나 하면 그건 아마 나와 관계된 일이 주가 될 것 같은데 내가 할 일을 미리 알게된다면 정신병원에 갈 것 같아. 주체 못하겠지.
12. 모든 기억과 생각들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두뇌를 가지고 있다면
- 싫어. 잊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데. 정말 싫어. 물론 잊고 싶지 않은 기억과 생각들이 점차 잊혀져 가는 것이 슬프긴 하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기록이라는 것을 하잖아. 영원히 잊지 않는 두뇌라니 끔찍할거야.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데 '그땐 그랬었지' 하고 행복한 추억에 잠기려는 상대방에게 '아냐. 사실 그땐 이랬었고 저랬었어. 그닥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구' 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되긴 싫다구.
13. 손에 닿는게 모두 얼어 버린다면
14. 신은 없다는 것이 확실하게 된다면
- 슬픈 일이 있거나 무서운 일이 닥쳤을때 인간에게만 기대야 한다면 별로 의지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세상이 돌아가는 걸 보고 있자면 신은 있는 것 같아.
15. 어느 날 일어났는데 집 안에 물고기가 우글거리고 있다면
- 왜 하필 물고기야. ㅠ_ㅠ. 정말 싫겠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물고기가 집안에서 팔딱거리고 있다면 출근해야 하는 오빠 옷에도 비린내가 배어있을테고 밥을 먹으려 해도 비린내 때문에 입도 벌리지 못할 것 같아. 아아 너무 끔찍해. 얼른 친정으로 대피한 후에 청소대행업체를 불러야지. 무언가가 우글거리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고양이나 강아지로 해줘. 이왕이면 강아지(큰 개라도 상관없어)로- 그럼 아침부터 행복해서 미쳐버릴걸.
16. 살인이 찬양받는 시대가 온다면
- 살인자를 사형에 처하는 것도 반대하는 마당에 살인이 찬양받는다라. 상상이 잘 안되지만 대충 게임상의 PK쯤으로 상상하면 되나? 정말 끔찍하겠어. 길 가다가 영문도 모른채 죽어야 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아마 세상은 지옥이 되겠지.
17.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기억이 수정되고 있다면
- 음. 메멘토처럼 살아야하나. 아니면 메모광이 되어 온 집안을 메모지로 덕지덕지 해 놓고 살려나.
18. 어느날 일어났는데 내가 엄청난 초능력자가 되어 있다면(어떤 방식의 초능력일까)
- 어떤 말이든 알아들을 수 있는(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바벨피쉬같은) 능력이면 좋겠네. 다른 나라말도, 우주 어느 곳의 외계인의 말도, 동물의 말도, 아가의 옹알이도 알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 아. 정말로 좋겠다.
19. 내가 우주를 지배하게 된다면
- 난 나태한 성격이라 우주는 가난해질거야. 부지런한 성격의 신하들이라도 두지 않으면 우주에 사는 시민들이 금방 나에게 불평불만을 쏟아놓을 것 같은데 말이지. 아아 어떻게 감당해야하는거야.
20. 다음 타자는?
- 아무나. 재미있는 설문이긴 하지만 생각하기 너무 힘들잖아.
재밌었다. 한 시간 동안 재미난 상상을 많이 했어. 근데 6번 문항은 이해되지 않아서 답변 못했네.
댓글
2005/10/10 09:59
근데 멀더는 외계인혼혈이었던거야??
내가 엑스파일을 너무 열심히 안봤나보네... 놀랍다 +_+
그리고 정말 6번은 뭔말이래?? -_-;;
또, 언니는 절대 우주를 지배해서는 아니된다는 것에 동감이야.. ㅋㅋㅋ
2005/10/14 14:57
크핫. 너무 잼이있따. 싸이월드 우리 카페에 올려놓쿠 지혜의 대답도 듣고싶구나. 물론 나도 대답을 해보는것도 잼이있을듯...
2005/10/14 15:52
지금 싸이월드에 올려놓구 내 대답도 올려놨어.
지혜가 어서 빨리 답변해줬음 좋겠다. ㅎㅎㅎ 너무 잼있었어.
2005/10/22 03:11
18번 대답이 멋진데요. 그럼 자기가 키우는 애완동물의 목소리를 듣고 행복해하거나, 반성하는 사람도 생길 테죠. 저도 이따금은 동물을 보면서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하니까요. 13번의 경우라면 다른 사람이 먹여줄 수도 있을 테니 심려하지 마십시오.(笑)
2005/10/23 08:29
진정 바라는 일이거든요.
말 못하는 동물의 말도 알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