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사진찍기 기능 중에 얼굴 인식으로 요렇게 이미지를 넣어주는게 있더라.
세하랑 저녁밥 먹으면서 요걸로 어찌나 재미나게 놀았는지 .jpg)
에헹~ 사뒀지만 책장에서 자리만 차지하던 그 책들, 한 권 한 권 시간을 들여 읽고 있는데 재밌다!!!
(어떤 책들이 밀렸는지 혹시 궁금하다면,
읽어야 할 책들이 너무 많다~ 요기 참고)
읽고 있었던
[개를 부탁해-J.m.에르]를 제일 먼저 다 읽었고, 그 다음엔
[구해줘-기욤 뮈소],
[용의자 X의 헌신-히가시노 게이고], 그리고 지금은
[달을 먹다-김진규]를 읽고 있다.
음.. 5월 13일에 글을 올린 후 보름간 세 권을 읽었단 소리네.. 이 정도 속도면 괜찮지 싶다.
흠...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에 살던 근처 다른 아파트 단지엔 2주에 한번씩 남산이동도서관이 와서 2주동안 꼬박꼬박 두세권은 읽으면서 지냈는데, 그것도 대여료도 없이 무료로.. 그때의 템포로 책을 다시 읽자니 그 이동도서관이 문득 그리워지더라. 똑같이 홍제동 아파트 단지인데 왜 이곳 아파트 단지엔 이동도서관이 오지 않는 걸까... 궁금해지네... 남산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문의해볼까 싶다.
헉-!
문의는 안했고 지금 남산도서관 홈페이지를 찾아가보니, 우왕.. 홍제동까지 찾아온 이동도서관의 본체(?! 남산도서관)는 저어기 멀리 용산구 소월길에 있댄다. 대체 거기가 어딘데. 한양아파트는 울 아파트보다 서대문도서관이 훨씬 가까운 아파트 단지인데. 흐엉엉엉~ 그 멀리서 한양아파트까지 무료서비스해주러 온거였다니.. 혜택을 받을땐 몰랐는데 그 서비스 지금은 못받으니 너무너무 아깝다...
세하 데리고 서대문도서관에 가서 일반열람실서 책 찾으려면('고르려면'이
절대! 아니다.) 밤중에 세하 재워두고 읽고 싶은 책 목록 만들고, 도서관홈페이지에서 대출여부 확인하고, 도서관 책 번호 적어두고.. 이 작업을 해두고 가야한다. 그냥 무작정가면 대략난감... 세하 관리하랴.. 책 고르랴.. 땀이 삐질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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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책을 읽는 요즘, 다시 책읽는 재미에 빠졌다.
개를 부탁해의 상상이상의 결말(어떻게 보면 생뚱맞은?)도 좋았고,
구해줘의 그 스피디한 전개는 영화로 만들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아니라, 아예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착각을 하게 만들었고,
용의자 X의 헌신은 그 바보같은 모녀때문에 속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머리 좋은 사람은 동기가 어떻든 절대 살인범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도.. 어떻게 잡냐고... 후덜덜... (아, 이거 스포일러가 되버리는건가.. 아리송)
이렇게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요즘인데도 또 사고 싶은 책은 계속 목록에 쌓여간다.
작은 방의 협소한 책장은 이미 더이상 책을 꽂을 자리가 없을 정도(사실 몇칸은 책이 아닌 다른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차지하고 있지만)인데 또 사면 안되지... 양심상 일단 쌓아둔 책은 다 읽어야하지 않을까...
근데 나 오늘 이런 글을 읽었다.
-1만 권의 책을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모두 다 읽었나.
"그럴 리가 있나. 1만 권을 갖고 있다고 1만 권을 읽은 것은 아니다. 책을 사는 순간 그 책을 안 보게 되리라는 것을 알 때도 있다. 책을 사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그 책을 보고 싶으니까, 즉, 말 그대로 독서를 좋아해서다. 또 하나는 컬렉터의 본능이다. 그냥 사고 싶으니까 사는 거다. 그렇다고 비싼 책이나 희귀본을 골라서 사는 것은 아니다. 그냥 책을 사고 싶은 거다. 식물도감이나 사건백서 같은 것도 산다. 갖고 싶은 거다.
너무나도 동감해버렸다. 나도 그냥 사고 싶어서 사는 경우도 있다. 간혹이지만 있다. 근데 그렇게 그냥 생각없이 사고나면 왠지 책장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더라. 그래서 왠만하면 다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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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다른 얘기....
세하가 감기에 걸린 모양이다.
어젯밤(29일 새벽)부터 잠잘때
낑낑 헥헥거렸는데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잠을 자버렸더니 아침에 체온이 무려
38.8℃! 으악! 엄마가 미안해!
(내가 미안하다고 하면 세하는 '세하가 미안해' 라고 대답한다.
) 부랴부랴 해열제 챙겨먹이고 잔뜩 입혀놓았던 이불잠옷, 얇지만 긴 내복 상하의들을 벗겨 런닝셔츠와 기저귀 차림을 만들어놓으니 30분만에 0.6℃정도 내려가더라. 흠? 콧물도 안나고 기침도 없는데 왜 그러지? 싶더라.
아침 댓바람부터 소아과를 다녀왔는데 요즘 유행하는 열감기같댄다. 귀 속을 보니, 귀지만 디글디글할뿐 중이염도 아닌 듯 하더라. 장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소리를 하셔서 전날 저녁 응아가 약간 물렀다고 했는데 세하의 배를 요리조리 만져보시던 선생님께선 괜찮은것 같다고 하시더라. 세하도 배가 아프단 소리는 없고.
아침에 항상 먹던 시원한 물 한모금조차 토했고 병원에 오기 30분전에도 토했다고 말씀드리자 위를 달래는 약을 주로하고, 해열제는 곁다리 정도로 처방을 해주셨는데 이녀석, 집으로 돌아오니 배고프다면서 밥 한그릇을 낼름 뚝딱 해치워버리더라. 그 후론 토도 안하고... 다행이지만...
뭥미~
낮잠을 짧게 자던 평소와는 달리 두시간 반을 내리 자던 세하를 깨워 거실로 데리고 나오는데 다시 몸이 뜨끈뜨근~
39.2℃?!! 또 놀라버려 추가 해열제까지 먹이고나니 지금까진 괜찮다.
이번 감기는 금방 떨어지지 않을까하고 은근히 기대했는데 역시나 며칠 가려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잠자러 가야하는데 어제처럼 생각없이 그냥 자지말고 세하 체온 점검 확실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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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화장실에서 15cm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지네를 잡았다. 부들부들 떨면서... 잡으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파리채로 한대 쳐서는 죽지도 않아..
샤워기에서 제일 뜨거운 물로 열심히 지지면서 파리채를 날로 새워 마구 족쳤다... 그래야 했다... 파리채 면으로 때리니까 샤워기를 틀어놓은 것 때문에 온 사방에 철퍽철퍽 물이 튀더라.. 후덜덜....
우리집은 그리마도 자주 출몰하는데 대체 어디서 오는거냐. 니들은. 산이 가까운 2층이라 숲에서 방문하는거냐..
더이상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다행히 내일 아파트 정기 소독날이라는데 많이많이 뿌려달래야지..
지네를 잡은 이후론 사방에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것 같은 환시도 보인다. 이게 그 유명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인가?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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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8/06/26 18:37
모처럼 마련한 시간이었던 만큼... 즐거우셨을것 같아요~ ^^
2008/07/03 22:51
나는 독수리요새를 글케 타고싶었는데 민우씨가 자꾸 멀미나는거 싫다고 그래서 못탔어. ㅠ_ㅠ
부럽다.
그나저나, 세하녀석 보채지 않았다니 효녀네...
어쩌면 세하는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자랐을지도 몰라. ^_^
2008/07/06 22:40
즐거운 시간이였겠어요.. 부러워욤~
친정부모님이 시간만 되신다면 이젠 가끔 맡기고 두분이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엄마가 즐거워야 세하도 즐겁죠~ 힘내세요~ 세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