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아 + 실비아 플라스 + 구스타프 클림트
그래서 클림트의 원 그림이라는 Water Snake 를 찾아볼 수 밖에 없었다.
아아. 이 한 장의 그림이 세 장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담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권신아가 참조했을 듯 한 실비아의 시 한 편-
여인 라자러스
난 다시 했어.
십 년에 한번
난 용케도 해내지.
일종의 걸어 다니는 기적, 내 피부는
나치의 갓등처럼 눈부시고,
내 오른 발은
무거운 문진,
내 얼굴은 두드러진 곳 없고, 올 고운
유태의 아마포,
손수건을 벗겨줘.
오, 내 원수.
내가 두렵게 하는가?
코, 퀭한 눈, 한 셋트의 이빨이?
시큼한 호흡은
하루가 지나면 사라진다.
무덤에서 썩어가는
살이 곧, 곧
내겐 도리어 어울리지.
그리고 난 웃는 여인이 될 거야.
난 그냥 서른 살이지.
그리고 고양이처럼 난 아홉 번 죽을수도 있고.
이번이 세 번째야.
십 년을 거듭 뭉개버리는거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수많은 불빛들.
땅콩을 씹는 군중이
보려고 밀치고 들어온다.
그들이 손과 발을 푸는 것을.
나의 굉장한 스트립 쇼.
신사, 숙녀 여러분,
이건 내 손,
내 무릎.
내가 비록 피골이 상접했을 지라도,
그럼에도, 난 똑같은 그 여자야.
처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난 열 살이었지.
순전히 우연한 사고였어.
두 번째는 난
버티면서 끝내 돌아오지 않으려고 했었지.
난 굳게 갇혔지.
조개 껍질처럼 닫힌 내게.
사람들은 부르고 또 불러서는
끈적한 진주에게 하듯, 내게 구데기를 던져줬지.
죽는 것은
다른 모든 것처럼, 하나의 예술.
난 그걸 유난히 잘해.
난 그것이 지옥같이 느껴지도록 하지.
난 그것이 진짜같이 느껴지도록 하지.
너는 내가 선택받았다고 느낄거야.
독방에서 그러기는 아주 쉽지.
가만히 있는 대낮이면 더 쉽구.
그건 연극적이야
같은 장소로 극적으로 되돌아오는 거지.
같은 얼굴, 같은 맥락으로
흥이 나서 소리를 질러:
"기적이야!"
그 소리가 나를 두드려 밖으로 끄집어내는 거지.
댓가를 내.
내 흉터를 구경하는데, 돈을 내.
내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는데.
정말 뛴다.
자, 진짜 큰 댓가, 아주 비싼 요금을,
말 한 마디 하거나, 한 번 만져보거나
피 한 방울이나
내 머리카락 한 오라기나 내 옷 조각에도.
그래요, 그래, 의사 양반.
그래, 원수 선생.
난 당신의 작품,
난 당신의 귀중한 목록,
순금 영아
녹으며 비명을 지르는.
난 바위에 누워 불타고 .
당신의 깊은 관심을 과소평가한다고 생각치는 마.
재, 재일 뿐
당신은 쑤시고 휘젓는데
살, 뼈, 거기엔 아무 것도 없지.
비누 한 장,
결혼 반지 하나,
이빨매꿀 금 한 푼
신이여, 루시퍼 양반,
조심
조심해.
재로부터
난 빨간 머리로 일어나
공기처럼 남자들을 먹을 테니까.
[여인은 완성되었다]가 [여인 라자러스]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그래도 느낌이 와 닿는 듯.
위의 이미지 세 장은 디카로 찍어 후보정을 거친 것이고 클림트의 이미지는 웹에서 얻어 약간 컬러보정을 했다. (원래 색도 모르는 주제에) 그리고 실비아의 시는 내륙문학회라는 곳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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